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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15구역, 신통기획 확정…국사봉 둘러싸고 6000가구 생긴다

신희정 2024-03-04 조회수 72
경향신문 

상도15구역, 신통기획 확정…국사봉 둘러싸고 6000가구 생긴다

입력2024.03.04. 오전 11:16
 기사원문
동작구 단일 사업 중 3200가구 ‘최대’
대상지 포함 주변 정비사업도 진행
서울 동작구 상도동 279 일대 신속통합기획 경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상도동 279 일대 재개발사업에 대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대상지를 포함해 주변 정비사업이 잇따라 확정되면서 국사봉을 둘러싸고 약 6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통기획이 확정된 상도동 279 일대, 상도15구역(가칭)은 동작구에서는 단일 사업으로 최대인 3200가구 규모다. 14만1286㎡ 면적에 최고 35층 높이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등포와 여의도, 강남 등 일자리가 집중된 도심의 배후 주거지역인 데다 국사봉이 인접해 입지적 잠재력이 크지만 1960년대부터 유지된 도시 조직과 열악한 보행·도로 체계, 급경사 지형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경사 지형을 살려 국사봉을 볼 수 있는 조망과 바람길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설계한 경관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4~7층 높이의 건축물을 최고 35층까지 완화하고 단지 앞에는 문화공원을 둬 국사봉으로 열린 통경축을 만드는 것이다. 최고 50m 높이차가 발생하는 경사지에는 걸어서 접근 가능한 입체 보행로를 마련한다.

기존 마을버스 노선이 단지 내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로를 조성하고 지하 공간은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279 일대 공공시설 계획안.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성대로 연결?확폭을 통한 지역 교통체계가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또 인근 여러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역 핵심 교통망이 될 성대로를 넓혀 주변과 연결한다. 성대로는 상도동 일대 주 간선도로인 상도로와 장승배기로, 양녕로와 이어진다. 20m 길이의 도로를 단계적으로 4차선 확대하되, 당장 폭을 넓히기가 어려운 일부 구간은 필요하면 공공예산(동작구)을 마련해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대상지 주변으로는 신통기획으로 개발이 확정된 상도14구역(약 1191가구)과 민간 사업지인 상도11구역(약 771가구), 모아타운 선정지 2곳이 모여있다. 일대 사업이 완료되면 약 6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는 신통기획 절차 간소화로 연내 정비구역과 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도동 일대 개발사업과 지역 단위 기반시설 정비를 연계해 서남권의 친환경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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